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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능' 물려받은 스포츠 스타 2세

글 : 이희주

 

‘콩 심은 데 콩 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적용되는 모양이다. 부모들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아 똑같이 운동선수로서의 길을 걷는 2세들이 많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살아본 부모들은 ‘운동이 너무 힘들어 자식에게는 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식이 재능에다가 의지까지 겸비하니 쉬이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오늘은 이처럼 부모의 피를 물려받은 스포츠 스타 2세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허재-허웅/허훈

사진 : 허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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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의 남자농구 부문에서 허웅-허훈 형제가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들은 그 유명한 농구 레전드이자 농구 국가대표팀 허재의 아들이다. 허재는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활약하던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의 동메달과 하나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인물이다. 허웅, 허훈 선수는 아버지가 국가대표팀의 감독이라는 사실 때문에 ‘특혜 아니냐’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으나, 실력으로 비난을 잠재웠다.

 



차범근-차두리

사진 : 차두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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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스포츠 스타2세로는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꼽을 수 있다. 차범근은 A매치 최다 출장 및 최다 골의 대기록과 함께,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이력을 갖고 있는 레전드 선수이다. 차두리 역시 과거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현재는 축구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하면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월드컵에서 나란히 해설을 맡기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종범-이정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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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 선수는 현 야구코치이자 전 야구선수인 이종범의 아들이다. 스포츠 스타 2세들이 부모의 그늘 아래 힘들어 하는 데에 반해 이정후 선수는 2017년 프로로 데뷔하자마자 아버지인 이종범이 거두었던 데뷔 시즌 성적에 버금갈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정후 선수는 신인 최다 안타 및 득점, 고졸 신인 선수 최초로 전 경기 출장 등의 대기록을 세우면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용희-김재호

​사진 : SK와이번스 SNS / 부산골프피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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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인 김재호는 프로야구 구단인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의 아들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유명한 아버지를 둔 탓에 데뷔 시절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부자가 나란히 스포츠 선수이지만, 의외로 스포츠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김재호 선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는 몸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라면서, ‘안 된다고 포기하거나 화 내지 말고 매사 차분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착실히 따르고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안재형-안병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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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인 안병훈은 탁구 스타인 안재형과 자오즈민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로부터 민첩한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데다가 건장한 체격 조건까지 타고난 안병훈은 현재 프로 골퍼 선수로서 활약 중이다. 안병훈은 월드컵 오브 골프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했으며, 미국 프로 골프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 남성 골퍼 중에서 가장 멀리 드라이버샷을 날린다는 비공식 기록도 가지고 있다.

 

박상관-박지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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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서는 15년 만에 WNBA 개막 엔트리 선발되면서 미국 여자 프로농구 무대에 진출한 박지수 선수. 그녀는 실업 농구 시절, 삼성전자에서 ‘장신 센터’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의 딸이다. 공교롭게도 딸 역시 198cm의 큰 키에 센터 포지션을 맡아, 아버지에 이어 ‘장신 센터’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박상관 전 감독은 자신을 ‘딸바보’로 소개하면서, “내가 박지수의 1호팬이다”라고 밝혀 딸에 대한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윤학길-윤지수

​사진 : KBSN SPORTS / 윤지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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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 게임의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지수 선수는 청순한 외모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아버지가 롯데자이언츠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윤학길 감독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 큰 화제를 낳았다. 사실 윤학길 감독은 딸인 윤지수가 운동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그 누구보다도 딸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정곤,설민경-황재균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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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국가대표팀의 내야수로서 활약한 이력이 있는 야구선수 황재균은 테니스 국가 대표였던 황정곤-설민경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어머니인 설민경 전 선수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의 여자 테니스 단체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황재균 역시 2014년 아시안 게임에 이어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최초 모자(母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여홍철-여서정

사진 : 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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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 게임 여자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고생 체조 선수 여서정. 그녀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기계 체조 부문이 은메달리스트이자, 한때 ‘도마의 신’이라 불렸던 여홍철 교수의 딸이다. 아버지가 선수 시절 워낙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었기에 딸 역시 혹독하게 훈련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집에서는 아예 체조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유는 딸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신태용-신재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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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차범근 차두리 부자’로 불리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2018년 7월까지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신태용 전 감독과 그의 아들 신재원 선수이다. 신재원 선수는 지난 2017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 골을 넣음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프로구단인 FC 서울에 입단하기도 했다. 그런 아들에게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은 “앞에 있었던 모든 것은 과정이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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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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